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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상 최고' 불붙은 日 증시…코스피 자금 이탈 우려

시간:2024-03-29 15:18:12 출처:网络整理编辑:탐색하다

핵심 힌트

日 기업 실적 개선·美 증시 호조…버블 고점 뚫고 39000선 돌파 코리아 디스카운트 해소 주목…정부, 26일 ‘기업 밸류업’ 발표22일 일본 도쿄 시내에서 행인들이 증시 현황판

'사상 최고' 불붙은 日 증시…코스피 자금 이탈 우려

日 기업 실적 개선·美 증시 호조…버블 고점 뚫고 39000선 돌파 코리아 디스카운트 해소 주목…정부, 26일 ‘기업 밸류업’ 발표22일 일본 도쿄 시내에서 행인들이 증시 현황판 앞을 지나가고 있다. 이날 일본 닛케이평균 지수는 장중에 3만9153.02엔까지 올라가, 1989년 12월 29일 기록한 사상 최고치 3만8915.87엔을 34년 2개월 만에 넘어섰다. 연합뉴스미국 반도체 기업 엔비디아의 호실적 발표 등으로 일본 닛케이지수가 39,000선을 돌파하며 사상 최고치를 찍었다. 일본 증시가 강세를 띠면서 투자 심리를 자극하는 가운데 국내 증권가는 오는 26일 정부가 발표할 '기업 밸류업 프로그램'이 어떤 여파를 미칠지 주목하고 있다.22일 닛케이225 지수는 장 중 39,156.97까지 치솟았다. '버블 경제' 시기 기록한 장중 최고점 38,957.44(1989년 12월 29일)를 뛰어넘은 것이다. 이날 닛케이225 지수는 전장 대비 2.19%(836.52포인트) 오른 39,098.68로 거래를 마쳐 종가 기준 최고점 38,915.87도 넘어섰다.닛케이지수 상승은 21일(현지시간) 엔비디아가 시장 예상치를 웃도는 실적을 내놓은 영향이 컸다. 도쿄일렉트론, 어드반테스트 등 반도체 관련 종목을 중심으로 혜택을 입은 것이다.지난해 4분기 엔비디아는 서버용 인공지능(AI) 칩 판매 호조 등에 힘입어 전년 동기 대비 265% 증가한 221억달러(29조5천35억원) 매출을 기록했다. 시장조사기관 LSEG가 집계한 매출 예상치는 206억2천만달러 수준이었다.일본 상장사들의 실적 호조와 한국보다 먼저 진행한 저PBR(주가순자산비율) 종목 주가 부양 정책 등도 일본 증시를 띄우는 요인으로 꼽힌다. 한국은행 도쿄사무소는 '최근 일본 주가 상승 배경 및 평가' 보고서에서 "일본 기업 실적 개선, 미국 증시 호조 등으로 일본 주식에 대한 매수 심리가 강해졌다"며 "일본 증권거래소가 상장기업에 기업 가치 제고 방안 계속 추진을 요청하고, 기업들이 적극적으로 호응하면서 기업 지배구조 변화에 대한 기대가 주가에 긍정적 요인으로 작용했다"고 설명했다.한국 증시도 올랐다. 이날 코스피는 전일 대비 0.41%(10.96p) 오른 2,664.27로 거래를 마치며 사흘 만에 상승 전환했다. 코스닥 종가는 870.11로 전일보다 0.70%(6.04p) 올랐다. 특히 엔비디아에 메모리칩을 공급하는 SK하이닉스는 15만6천500원까지 오르며 52주 최고가를 경신했다.일본 주식시장 강세가 뚜렷해지면서 국내에서 일본 증시로 넘어가는 투자자가 늘어날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국내 증시 매력도를 높이려면 '코리아 디스카운트' 해소 정책을 계기로 주주 환원(주주 가치 제고)을 강화해야 한다는 지적이 뒤따른다. 금융위원회는 26일 기업 밸류업 프로그램의 구체적 내용을 발표할 예정이다.김수연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중요한 것은 기업들이 주주 환원을 할 여력이 있는지다. 국내 산업 특성상 투자율을 낮추기는 쉽지 않다. 배당소득세율 인하 등 세제 혜택은 기업들이 유보율을 낮추고 환원율을 높일 유인이 돼줄 것"이라고 말했다.■ 유보율=영업활동에서 생긴 이익인 이익잉여금과 자본거래 등 영업활동이 아닌 특수 거래에서 생긴 이익인 자본잉여금을 합한 금액을 납입자본금으로 나눈 비율. 기업이 동원할 수 있는 자금량을 측정하는 지표로 쓰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