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깡통車 잘 팔린다 제재 비웃는 푸틴

시간:2024-03-28 20:08:29 출처:网络整理编辑:오락

핵심 힌트

우크라 전쟁 2년 … 러시아의 씁쓸한 호황봉쇄 뚫는 '유령무역' 성행원유 印·튀르키예 수출하고중국인 몰려와 경제 떠받쳐美·EU 더 센 제재 발표예고"지금 러시아 어딜 가도 중국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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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크라 전쟁 2년 … 러시아의 씁쓸한 호황봉쇄 뚫는 '유령무역' 성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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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유 印·튀르키예 수출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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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인 몰려와 경제 떠받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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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EU 더 센 제재 발표예고
"지금 러시아 어딜 가도 중국인 천지입니다." 러시아 모스크바에서 20년간 한국 중견기업 주재원으로 일하다가 최근 귀국한 A씨(54)는 21일 매일경제신문과 통화하면서 우크라이나 전쟁 2주년을 앞둔 현지 분위기를 이렇게 전했다. A씨는 "중국 제품들이 '미친 듯이' 몰려온다"며 "하이얼, 화웨이 같은 중국 대기업 러시아 주재원이 2~3배로 늘어 수백 명이 됐고, 무역상들은 서방 제재를 피해 키르기스스탄·카자흐스탄 등에서 우회 수입하면서 러시아 생필품과 중간재 시장을 부양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질 좋은 유럽산 와인이나 치즈를 구하기 힘들어 가격이 2~3배가 되긴 했지만 러시아의 국민차 라다(LADA)에는 에어컨과 파워핸들이 없어도 운전하는 데 지장이 없으니 잘만 팔린다"고 말했다.
오는 24일이면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지 2년이 된다. 서방의 제재를 받으면서 2년간 전쟁을 이어왔지만, 지금 러시아는 전장은 물론 경제에서도 성과를 내고 있다.
러시아는 구멍 뚫린 서방 제재를 비웃듯 2022년(연간 기준) 최대 경상수지 흑자를 냈다. 보험 신고가 되지 않은 '그림자 선단'을 활용해 석유와 천연가스를 중국·인도·튀르키예 등에 수출한다. 생필품은 제3국을 활용한 '유령무역'으로 손쉽게 조달 중이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최근 "우크라이나 침공 후에도 러시아 경제가 서방 제재를 이겼다"고 밝혔는데 근거 없는 얘기는 아니었던 셈이다. 경제력을 바탕으로 북한으로부터 대규모 포탄 지원을 받은 러시아는 지난 17일 격전지 아우디이우카를 점령하면서 우크라이나 공격에 고삐를 조이고 있다. 반면 우크라이나는 2년간의 서방 지원에도 불구하고 전쟁에서 후퇴하고, 국방비 조달에 허덕이는 것은 물론 경제적으로도 스태그플레이션 위기에 빠졌다. 다급해진 미국과 유럽연합(EU)은 더 강력한 제재안을 준비 중이다. 미국은 23일 전쟁 2주년에 맞춰 추가 제재안을 발표할 방침이고, EU는 13번째 제재안 통과를 추진하고 있다.
[진영태 기자 / 김상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