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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년은 너무 길다' 피켓 든 조국 "투표로 응징하자"

시간:2024-03-28 19:53:22 출처:网络整理编辑:초점

핵심 힌트

[현장] 16일 시청역에서 열린 '윤석열 퇴진·김건희 특검 3월 전국집중촛불' 집회▲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가 16일 오후 서울시청앞에서 열린 ‘윤석열 퇴진, 김건희

'3년은 너무 길다' 피켓 든 조국

[현장] 16일 시청역에서 열린 '윤석열 퇴진·김건희 특검 3월 전국집중촛불' 집회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가 16일 오후 서울시청앞에서 열린 ‘윤석열 퇴진, 김건희 특검 3월 전국집중 촛불집회’에 참석하고 있다.
ⓒ 권우성

 
22대 총선을 25일 앞둔 16일 오후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가 서울 시내에서 열린 윤석열 정부 퇴진 집회에 모습을 드러냈다.

조국혁신당 당 색깔이기도 한 파란색 넥타이를 맨 조 대표는 이날 손에 조국혁신당의 캐치프레이즈가 적힌 '(윤석열 정권) 3년은 너무 길다'라고 적힌 피켓을 들었다. 조 대표는 조국혁신당 비례대표들과 집회 행렬 가장 앞에서 행진하면서 "투표로 응징하자"라고 구호를 외쳤다. 

조 대표가 촛불행동이 주최하는 윤석열 정부 퇴진 집회에 온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촛불행동 측은 당초 조 대표에게 무대에 올라와 발언을 해줄 것을 요청했으나 조 대표는 이날 무대에 오르지 않았다. 조 대표는 별다른 공개적인 발언 없이 무대 앞에서 조국혁신당 비례대표들과 일렬로 서 집회 참가자들에게 인사했다.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가 16일 오후 서울시청앞에서 열린 ‘윤석열 퇴진, 김건희 특검 3월 전국집중 촛불집회’에 참석해 참석자들과 함께 행진하고 있다.
ⓒ 권우성

촛불행동은 이날 오후 3시 시청역 인근에서 '윤석열 퇴진·김건희 특검 3월 전국집중촛불' 집회를 열고, 집회에 참석한 시민들과 "투표로 응징하자", "탄핵국회 건설하자" 등의 구호를 외쳤다. 오후 4시 30분 경 현장에 도착한 조 대표 역시 같은 구호를 외치면서 팔을 높게 들어 시민들의 호응을 유도하기도 했다. 

그의 양 옆으로는 김민웅 촛불행동 상임대표와 정철승 소나무당 대변인이 행진했고, 뒤로는 조국혁신당 비례대표로 결정된 차규근 전 법무부 출입국·외국인정책본부장, 신장식 변호사 등이 참석했다. 

조 대표는 이날 집회를 마치고 잠시 구호를 외치면서 행진하다가 서울시 시청을 지날 무렵 방향을 틀어 10.29 이태원 참사 합동분향소에 들렀다. 조국 대표는 향을 피우고 묵념을 한 뒤 동아일보 건물 앞 코로나19 백신 피해자 분향소를 지나 광화문 사거리를 건너 종로구 새문안로에 있는 한 건물에서 지지자들의 모임 '서울 문팬'과 함께 식사 자리를 가졌다.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와 당원들이 16일 오후 서울시청앞에서 열린 ‘윤석열 퇴진, 김건희 특검 3월 전국집중 촛불집회’에 참석한 뒤, 인근 서울광장에 설치된 이태원참사 희생자 합동분향소를 들러 참배한 뒤 떠나고 있다.
ⓒ 권우성

 
조 대표가 광화문 사거리에 나타나자 지지자들이 사진을 촬영하기 위해 몰려들어 소란이 벌어지기도 했다. 시민들 일부는 지지자들과 함께 거리를 걷는 조 대표를 두고 "민주당 권리당원이지만 응원한다"라고 말하기도 했고, 또 일부는 반대로 "어딜 총선에 나오느냐"라면서 소리를 지르기도 했다. 

"끝까지 싸우겠다" 이태원참사 유가족들도 집회 참석 

한편 이날 촛불행동 집회에는 이태원참사 유가족협의회 최정주씨, 고 양회동 민주노총 건설노조 강원지부 지대장의 아내 김선희씨, 동아자유언론수호투쟁위원회 이부영 위원장 등이 참석했다.  

이태원참사 유가족협의회 최정주(고 최유진씨의 아버지)씨는 "참사 이전에는 대한민국의 평범한 한 사람의 국민이었지만 참사 이후 이 나라의 국민이 아닌 것 같다"라며 "힘들고 지친 시간들이지만 끝까지 힘을 내서 다시는 이태원 유가족들처럼 피눈물을 흘리는 국민이 없기를 바라면서 끝까지 싸우겠다"라고 말했다.

고 양회동 민주노총 건설노조 강원지부 지대장의 아내 김선희씨 또한 "이날 자리에 나오신 국회의원 후보님들께 부탁드린다. 총선에서 승리해서 윤석열 정권 무너뜨려달라"라고 말하기도 했다. 

오는 17일은 동아투위가 결성된 지 49년이 되는 날로 신홍범 전 동아투위 위원장은 무대에 올라 "지금 한국의 언론 상황은 윤석열 정권의 언론 탄압과 방송 장악으로 질식 직전"이라며 "우리는 대부분 팔십을 넘긴 노인들이지만 50여 년 전 그랬던 것처럼 힘 닿는 한 언론 현장의 후배들과 함께 싸우겠다"라고 밝혔다. 

집회 후 이들은 종각역, 한국은행 앞 사거리, 숭례문을 따라 행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