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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마스, 4자 협상안에 “긍정적”… 가자 전쟁 휴전 급물살

시간:2024-03-29 20:08:27 출처:网络整理编辑:핫스팟

핵심 힌트

미국·카타르 등 중재안에 회신“완전한 휴전과 봉쇄 해제 우선”이스라엘 국내서도 종전 목소리억류 중 사망한 인질이 남은 변수중동을 순방 중인 토니 블링컨(왼쪽) 미국 국무장관이 6일

하마스, 4자 협상안에 “긍정적”… 가자 전쟁 휴전 급물살

미국·카타르 등 중재안에 회신“완전한 휴전과 봉쇄 해제 우선”
하마스, 4자 협상안에 “긍정적”… 가자 전쟁 휴전 급물살
이스라엘 국내서도 종전 목소리
하마스, 4자 협상안에 “긍정적”… 가자 전쟁 휴전 급물살
억류 중 사망한 인질이 남은 변수중동을 순방 중인 토니 블링컨(왼쪽) 미국 국무장관이 6일(현지시간) 카타르 도하에서 무함마드 빈 압둘라흐만 알사니 카타르 총리 겸 외무장관과 공동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AP연합뉴스
하마스, 4자 협상안에 “긍정적”… 가자 전쟁 휴전 급물살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가 이스라엘이 내놓은 휴전안에 긍정적 입장을 공식화했다. 양측 휴전 협상이 급물살을 탈지 주목된다.
6일(현지시간)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하마스는 지난달 말 프랑스 파리 4자(미국·이스라엘·카타르·이집트) 회의를 통해 제안된 휴전안에 대한 답신을 이날 전달했다고 밝혔다. 하마스는 성명을 통해 “포괄적이고 완전한 휴전과 우리 국민에 대한 적대행위 중단 보장, 구호·주거·재건 보장, 가자지구 봉쇄 해제, 수감자 교환 등과 관련해 긍정적 태도로 답신했다”고 말했다.
하마스가 답신에 구체적으로 어떤 내용을 담았는지는 확인되지 않았다. 그러나 이스라엘이 가자지구에서 단시일 내에 군사작전을 재개할 여지를 차단하고 이스라엘 내 팔레스타인인 수감자를 최대한 많이 석방하려 한 것으로 알려졌다.
하마스 정치국 소속 고위 당국자인 가지 하마드는 이날 ‘스푸트니크 통신’과의 인터뷰에서 “휴전안에 대한 답신에서 몇몇 부분을 수정하고 세부 사항을 추가했다”며 “우리는 휴전과 가자지구에 대한 적대행위 중단, 가자지구에서의 점령군 철수, 죄수 교환 및 가자지구의 복원을 위한 명확한 기한을 설정하길 원한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이스라엘은 하마스가 억류 중인 인질 전원의 석방을 원하면서도 휴전과 관련한 부분은 향후 가자지구에 대한 공세를 재개할 수 있도록 ‘완전히 결정되지 않은 상태’로 유지하길 원한다”고 비판했다.
이스라엘 총리실은 하마스의 답신을 전달받았으며 “협상에 관련된 당국자들이 면밀히 평가 중”이라고 밝혔다.
이날 카타르 도하에서 무함마드 빈 압둘라흐만 알사니 카타르 총리와 회동한 토니 블링컨 미 국무장관은 공동 기자회견에서 “합의가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으며, 합의는 필수적이라고 믿고 있다”고 전했다.
그러나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하마스의 답신에 “‘약간 지나친’ 내용이 포함돼 있었다”면서 “어떤 상황인지 확실하지 않고 지금도 협상이 진행되고 있다”며 유보적인 입장을 보였다고 로이터는 전했다.
현재 이스라엘 전시내각을 이끄는 베냐민 네타냐후 총리는 하마스 수뇌부를 완전히 제거하기 전에는 전쟁을 멈출 수 없다는 입장을 거듭 피력해 왔다.
이와 반대로 하마스는 즉각적 종전을 주장하고 있다. 익명을 요구한 하마스 당국자는 6일 “전쟁이 끝나고 이스라엘군이 가자지구에서 철수하기 전에는 인질 석방은 없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 같은 상황 속에서 이스라엘 국내에선 인질 석방을 우선시하라는 목소리가 갈수록 커지고 있다. 싱크탱크 ‘이스라엘민주주의연구소’가 최근 시행한 여론조사에선 응답자의 51%가 ‘인질 석방을 이번 전쟁의 주요 목표로 삼아야 한다’고 답했다. 주요 목표가 ‘하마스 궤멸’이라고 답한 응답자는 36%였다.
휴전 협상의 남은 변수는 억류 상태에서 사망한 인질이다. 4개월간 이어진 전쟁에 목숨을 잃은 인질도 적지 않다. 이스라엘군 수석 대변인인 다니엘 하가리 소장은 “6일 기준으로 잡혀간 인질 136명 중 31명이 숨진 것으로 파악된다”고 밝혔다. 미국, 이집트와 공유된 이스라엘 정보기관 보고서는 사망한 인질이 최다 50명에 이를 것으로 분석하기도 했다.
휴전 협상이 진행되는 와중에도 가자지구에선 폭발과 총성이 멈출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다. 이스라엘군은 가자지구 230만 인구의 절반 이상이 피란해 있는 가자 남부 소도시 라파를 정조준하고 있다. 팔레스타인 민간인을 ‘인간 방패’로 삼아 온 하마스가 이집트 접경을 통해 국제사회의 구호품이 전달되는 마지막 피란처로 꼽히는 라파마저 은신처로 삼았다는 게 이스라엘군의 주장이다.
요아브 갈란트 이스라엘 국방장관은 지난 5일 “(우리 군은) 지금껏 전투를 벌인 적이 없는 장소, 하마스의 마지막 요새까지 도달할 것이며 그건 바로 라파다”라고 말한 바 있다.
그런 가운데 카타르를 떠나 6일 밤 이스라엘에 도착한 블링컨 장관은 이스라엘 당국자들과 함께 휴전안에 대한 하마스의 답신을 논의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