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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방문하는 푸틴 프랑스 가는 시진핑

시간:2024-03-28 20:52:00 출처:网络整理编辑:초점

핵심 힌트

5기 취임후 첫 방문국으로5월 시진핑 만나 정상회담"러시아와 중국 결속 강화"5월 팬데믹 이후 첫 유럽행왕이 뉴질랜드·호주행 이어서방과 친선 행보로 美 견제2023년 베이징에서 만

중국 방문하는 푸틴 프랑스 가는 시진핑

5기 취임후 첫 방문국으로
5월 시진핑 만나 정상회담
"러시아와 중국 결속 강화"
5월 팬데믹 이후 첫 유럽행
왕이 뉴질랜드·호주행 이어
서방과 친선 행보로 美 견제


2023년 베이징에서 만난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왼쪽)과 시진핑 주석. AFP연합뉴스


지난 15~17일(현지시간) 치러진 러시아 대통령선거에서 87.28%라는 압도적인 득표율로 5선에 성공한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집권 5기 첫 해외 방문 국가로 중국을 택했다. 로이터통신은 19일 푸틴 대통령이 오는 5월 중국을 방문해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정상회담을 할 예정이라고 보도했다.

로이터통신은 복수의 익명 소식통을 인용해 푸틴 대통령이 5월에 시 주석과 중국에서 만나 회담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이들은 푸틴 대통령이 취임한 후 첫 방문지가 중국이 될 수 있다고 로이터통신에 말했다. 앞서 시 주석도 지난해 3월 3연임 임기를 시작하면서 러시아를 해외 국가 중 가장 먼저 찾아 푸틴 대통령과 회담한 바 있다.

방중 날짜는 아직 명확하지 않다. 푸틴 대통령의 5기 취임식은 5월 7일에 열릴 것으로 예상된다. 시 주석이 5월 초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하기 위해 프랑스를 순방할 예정이어서 푸틴 대통령 방중 시기는 5월 하반기가 유력한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나 또 다른 소식통들은 시 주석이 유럽을 순방하기 전 푸틴 대통령이 중국을 방문할 수도 있다고 로이터통신에 말했다.

보도가 사실이라면 푸틴 대통령이 취임 직후 시 주석을 먼저 만나는 이유는 양국의 밀착을 과시하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러시아는 2022년 2월 우크라이나 침공으로 서방의 각종 제재를 받은 지난 2년 동안 중국과 경제적·외교적 관계를 더욱 강화하고 있다.

푸틴 대통령은 17일 당선이 확정된 직후 기자들과 만나 "러시아와 중국은 비슷한 글로벌 전망을 공유하고 있다"면서 "시 주석과 개인적인 친분을 바탕으로 러시아와 중국은 서로 회복력 있는 관계를 향유하고 있으며, 양국은 앞으로도 결속을 더욱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시 주석은 푸틴 대통령이 당선된 직후 축전을 보내 "중국은 중·러 관계 발전을 고도로 중시하며 러시아와 긴밀한 소통을 유지할 용의가 있다"고 우의를 과시했다.

중국과 프랑스의 수교 60주년을 맞아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오는 5월 초 프랑스를 방문해 에마뉘엘 마크롱 대통령을 만난다. 왕이 중국 외교부장 역시 '파이브 아이즈'(Five Eyes·미국·영국·캐나다·호주·뉴질랜드의 정보 동맹) 회원국인 호주와 뉴질랜드 순방에 나서는 등 서방 국가와의 관계 개선을 도모하려는 모양새다.

19일(현지시간) 미국 정치 매체 폴리티코가 익명의 유럽연합(EU) 관계자들을 인용해 시 주석이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처음으로 유럽 순방에 나선다고 보도했다.

프랑스는 서방 국가들 중 중국과 가장 오래 외교 관계를 맺어온 나라다. 1964년 당시 샤를 드골 프랑스 대통령이 서방국 지도자로는 처음으로 중국 마오쩌둥 정권을 인정하고 수교를 맺었다. 올해로 양국은 수교 60주년을 맞는다. 프랑스는 미국과 EU를 중심으로 한 서방 진영의 대(對)중국 견제 움직임 속에서도 중국과 협력을 강화하는 등 '독자 행보'를 보여왔다. 여타 서방 국가와 달리 대만을 둘러싼 양안(중국·대만) 관계에 대해서도 휘말리지 않으려는 태도를 취했다.

앞서 마크롱 대통령은 지난해 4월 중국 순방 기간에 "프랑스는 미국에 의존하지 않으며 대만을 둘러싼 문제를 놓고 중국과 충돌을 피해야 한다"고 말했다. 또한 "유럽이 처한 더 큰 위험은 유럽의 것이 아닌 위기에 휘말리는 것"이라며 "이는 유럽의 전략적 독자성을 저해할 뿐"이라고 말해 서방 국가들로부터 비난을 받았다.

다만 이번 양국 정상 간 만남은 수교 50주년을 맞았던 10년 전에 비해 다소 경직될 수밖에 없다고 폴리티코는 전했다. 우크라이나 전쟁과 전기차 보조금을 두고 유럽·중국 간 갈등의 골이 깊어지고 있기 때문이다.

중국은 프랑스 외에도 기타 서방국들과의 관계 개선에 나서는 등 미국 중심의 질서를 약화시키려는 노력을 이어가고 있다. 왕 부장은 18일 뉴질랜드 수도 웰링턴에서 크리스토퍼 럭슨 뉴질랜드 총리와 만났다. 20일에는 최근 수년에 걸쳐 무역분쟁을 겪은 호주로 이동해 페니 웡 호주 외교장관과 만날 예정이다.

[김상준 기자 / 한재범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