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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춘제에 AI 앵커 투입...진짜 앵커는 귀향

시간:2024-03-29 04:08:56 출처:网络整理编辑:핫스팟

핵심 힌트

항저우 방송에서 저녁 뉴스 프로그램 '항저우신원롄보'를 진행 중인 AI 앵커 샤오위./항저우방송 캡처중국 항저우 방송국에서 춘제 기간 기용한 AI앵커./항저우방송 캡처중국 항저우(

中 춘제에 AI 앵커 투입...진짜 앵커는 귀향

항저우 방송에서 저녁 뉴스 프로그램 '항저우신원롄보'를 진행 중인 AI 앵커 샤오위./항저우방송 캡처중국 항저우 방송국에서 춘제 기간 기용한 AI앵커./항저우방송 캡처
中 춘제에 AI 앵커 투입...진짜 앵커는 귀향
중국 항저우(杭州)방송이 춘제(중국 설) 연휴 기간에 인간 앵커 대신 인공지능(AI) 앵커를 기용해 뉴스 방송을 진행했다. 중국에서 AI앵커는 5년 전부터 등장해 다양하게 사용되고 있지만, 뉴스 프로그램 전체를 도맡아 진행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중국 IT 매체 콰이커지는 “AI앵커 덕분에 인간 앵커가 명절에 고향으로 돌아갈 수 있었다”고 했다.
中 춘제에 AI 앵커 투입...진짜 앵커는 귀향
10~11일 중국 항저우방송 저녁 메인 뉴스‘항저우 신원롄보’에는 두 명의 AI 앵커가 등장했다. 두 앵커는 실제 앵커인 ‘위천(雨辰)’과 ‘치위(麒宇)’를 본따 만들어진 ‘샤오위(小雨·여)’와 ‘샤오위(小宇·남)’였다. 말쑥한 정장 차림의 이들은 실제 앵커와 거의 비슷한 감정 표현과 음성·표정을 보여주며 능숙한 솜씨로 뉴스를 진행했다. ‘AI 앵커’라는 자막만 없다면, 이들이 AI 기술로 합성한 가상 인간이란 사실을 알기 어려울 정도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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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들은 성숙한 AI기술의 결정체라는 평가를 받는다. AI 기반 고화질 3차원(3D) 변환기술(NeRF·Neural Radiance Field)이 적용돼 생생한 인간 형상을 만들어냈다. 실제 앵커의 영상과 사진 데이터를 축적해 생성된 가상 인간이기 때문에 표정과 몸짓이 자연스럽다. 500자(字) 대본의 음성 파일을 만드는 데 걸리는 시간도 30초에 불과하다. NG 없이 장시간 촬영이 가능한 것도 AI앵커만의 장점이다. 이미 항저우방송은 ‘항저우24시간’이란 더우인(중국판 틱톡) 계정을 AI앵커들을 출연시켜 운영하고 있다.
중국 신화통신이 지난 2018년 공개한 인공지능(AI) 앵커(오른쪽)의 모습. 왼쪽이 실제 앵커인 추 하오씨다.
세계 최초로 AI앵커를 선보인 나라는 중국이다. 출연진들이 철저하게 대본을 따라야 하는 중국 방송 환경에서 AI 앵커 도입은 자연스러운 선택지였던 것이다. 지난 2018년 11월 중국 저장성 우전에서 열린 세계인터넷대회에서 중국 관영 신화통신은 자사 남성 앵커 추하오의 얼굴 모양과 목소리를 합성해 만든 AI 앵커를 선보였다. 다만 이때만 해도 “로봇이나 아바타처럼 뭔가 어색하다”는 평가를 받았다. 이듬해인 2019년 신화통신이 공개한 새로운 여성 AI 앵커 신샤오멍은 ‘전작’보다 훨씬 몸짓이 자연스러웠다. 신샤오멍은 59초짜리 뉴스 영상에서 중국의 최대 연례 정치 이벤트인 양회(兩會)를 맞아 전국 각 대표단이 전날 베이징에 도착했다는 소식을 전했다.
2022년 베이징 동계 올림픽 때는 중국 국영 CCTV가 청각 장애인들의 중계 시청을 위해 바이두가 개발한 ‘AI 수어 앵커’을 도입했다. 단발의 20대 여성 모습인 AI 수어 앵커는 인간 앵커의 말을 실시간으로 수화로 통역했다. 가상 인간이 텍스트를 자동으로 수어 통역했기 때문에 큰 주목을 받았다.
국내에서도 AI앵커는 점점 시청자에게 익숙한 존재가 되고 있다. 2020년 국내 한 종합편성채널 메인 뉴스에 처음으로 AI앵커가 등장했다. 2022년에는 세계 최대 IT 박람회 CES에 한국어와 영어를 완벽히 구사하는 AI 앵커 ‘제니퍼’가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