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깃발만 꽂아도 당선? 대진표 나온 PK 곳곳이 ‘빅매치’

시간:2024-03-29 00:27:02 출처:网络整理编辑:패션

핵심 힌트

국민의힘이 18일 4·10 총선 부산·울산·경남(PK) 지역 단수공천 대상자를 확정하면서 눈길을 끄는 ‘PK 대진표’도 속속 윤곽을 드러내고 있다. 각자 지역 기반과 인지도, 성과

깃발만 꽂아도 당선? 대진표 나온 PK 곳곳이 ‘빅매치’



국민의힘이 18일 4·10 총선 부산·울산·경남(PK) 지역 단수공천 대상자를 확정하면서 눈길을 끄는 ‘PK 대진표’도 속속 윤곽을 드러내고 있다. 각자 지역 기반과 인지도, 성과 등 개인 경쟁력을 두고 맞붙는 ‘자존심 싸움’인 만큼 곳곳이 격전지로 부상하며 PK 총선판은 한층 더 달아오르고 있다.

부산 사하갑 지역에선 국민의힘 이성권 전 부산시 경제부시장이 단수공천을 받으며 더불어민주당 재선 최인호 의원과의 매치가 성사됐다. 특히 이들은 부산대 총학생회장 출신 선후배라는 점에서 눈길을 끈다. 최 의원은 부산대 85학번으로 1988년 총학생회장을 지냈고, 이 전 부시장은 7년 뒤인 1995년 총학생회장에 당선됐다. 정치적 행보는 달랐지만, 각별한 사이인 이들이 양보 없는 총선 상대로 맞붙으면서 대결에 이목이 더욱 쏠린다.

북강서을에선 국민의힘 3선 중진인 김도읍 의원과 민주당 변성완 전 부산시장 권한대행 간 대진표가 짜여졌다. 국회 법제사법위원장인 김 의원은 성과 위주의 의정 활동과 오랜기간 다져온 탄탄한 지역 기반을 자랑한다. 한시적이지만 시정의 정점에 서 본 변 전 대행은 정통 행정관료로서, 부산시 행정부시장과 시장 권한대행을 지내며 신망을 쌓아온 경쟁력 있는 야당 자원으로 꼽힌다.

부산의 대표적인 여당 강세 지역인 해운대갑에선 윤석열 대통령의 ‘복심’으로 꼽히는 주진우 전 대통령실 법률비서관이 단수공천을 받았다. 주 전 비서관은 본선에서 민주당 홍순헌 전 해운대구청장과 맞붙는다. 홍 전 구청장은 여권 텃밭인 해운대갑에서도 여야를 막론하고 호평을 받아 위협적인 상대로 꼽힌다. 중앙권 네트워크가 강한 주 전 비서관 역시 지역에서 인지도를 빠른 속도로 끌어올리면서 이들의 본선 경쟁은 더욱 주목받고 있다.



기장엔 국민의힘 초선 정동만 의원이 단수공천을 받았다. 이로써 정 의원과 민주당 최택용 기장지역위원장 간 ‘리턴매치’가 확정됐다. 지난 총선에서 정 의원은 49.63%를 득표하며 44.41%의 최 위원장을 꺾고 국회에 입성한 바 있다. 민주당은 그간 다진 지역 민심으로 지역구 탈환을 노리고 있다. 다만 최대 복병은 오규석 전 기장군수다. 조만간 무소속 후보로 등록해 기장 총선에 나설 것으로 예상되는 오 전 군수의 등장에 따른 여야 표 분산이 기장 총선 최대 변수가 될 것으로 보인다.

북강서갑 역시 전국적인 관심을 끄는 격전지로 떠올랐다. 전 부산시장이자 5선 중진인 서병수 의원이 당내 험지인 이곳으로 뛰어들면서 민주당 재선 현역 전재수 의원과의 맞대결이 성사됐다. 북강서갑은 그간 국민의힘 총선 자원을 찾지 못하는 등 여권 인사들의 기피 지역으로 꼽히기도 했다. 서 의원이 당의 북강서갑 출마 요청에 화답하고 전략공천이 이뤄지면서 여야 ‘빅 매치’가 성사된 것이다.

이번 PK 총선이 더욱 주목받는 배경에는 서 의원에 이은 3선 김태호·조해진 의원의 낙동강 벨트 ‘험지 출전’도 포함된다. 경남 경남 산청함양거창합천에 지역구를 둔 김 의원은 양산을, 경남 밀양의령함안창녕 현역인 조 의원은 각각 김해을 지역에 출마한다. 김태호 의원은 양산을 현역인 민주당 김두관 의원과 ‘도지사 매치’를 벌인다. 김태호 의원은 32대 33대 경남도지사를, 김두관 의원은 34대 경남도지사를 지냈다. 조 의원은 김해을 현역 김정호 의원과 맞붙는다. 험지로 떠난 중진들이 총선에서 생환할 경우 이들의 정치적 체급은 급상승할 전망이다.